The Buccaneers 시리즈 속 Mable & Honoria 커플 이야기

 

The Buccaneers

『19세기 영국 사교계에서 억압과 비밀을 넘어선 두 여성의 금지된 사랑과 자아 탐색』

🎥 시리즈 개요

🎬 제목: The Buccaneers (2023) 리치 아메리칸 걸스
🌍 국가: 🇺🇸 미국 / 영국
🎞️ 장르: 역사 드라마 / 로맨스 / 퀴어
🗓️ 제작 및 방영: Apple TV+
⏳ 러닝타임: 에피소드별 약 60분 내외
🖋️ 각본: 에디스 워튼 (Edith Wharton)의 미완성 소설 원작 각색
📖 원작: 에디스 워튼(Edith Wharton) 『The Buccaneers』 (미완성)
📺 플랫폼: Apple TV+

👩‍💼 출연: 조시 토타 (Josie Totah) – 메이블 엘름스워스(Mable Elmsworth)
미아 스리플리턴 (Mia Threapleton) – 호노리아 마러블(Honoria Marable)

🧩 스토리 심층 탐구 (스포일러 포함)

🍂 관계의 성격 및 의미

메이블과 오노리아의 관계는 18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가장 긍정적이고 솔직한 관계" 중 하나로 묘사됩니다.

  • 진정성 있는 사랑의 묘사: 다른 버커니어(Buccaneer)들이 사회적 지위나 돈 때문에 결혼이라는 틀에 갇히는 것과 달리, 메이블과 오노리아의 관계는 진정한 감정과 상호 이해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쇼러너(Showrunner)는 이들의 이야기가 "기쁨으로 가득 찬 관계(joyful relationship)"가 되기를 의도했다고 언급했습니다.
  • 사회적 제약과 비밀: 두 사람은 1800년대에 동성애적 감정이 용인되지 않는 사회에서 사랑을 키워나가야 하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공개될 수 없으며 비밀스러운 공간에서만 발전합니다. 이는 두 사람에게 가족과 사회의 기대에 맞서야 하는 큰 부담이자 시련을 안겨줍니다.
  • 성장 동력: 서로를 향한 감정은 두 사람, 특히 내성적인 오노리아가 자신의 껍질을 깨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오노리아는 메이블 덕분에 억눌러왔던 감정과 생각을 마주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독립적인 선택을 감행하는 계기를 얻게 됩니다.

🌟 '대비'와 '상호 보완'의 캐릭터 역동성

두 사람은 배경과 성격 면에서 극명하게 대비되지만, 이 차이점이 오히려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 메이블 엘름스워스는 미국의 '벼락부자(New Money)' 가문 출신답게 활기차고 외향적이며, 거침없는 '버커니어'의 전형입니다. 그녀의 역할은 내성적이고 감정을 억누르는 오노리아의 삶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촉매제가 됩니다.
  • 오노리아 마라블은 영국의 몰락 귀족 가문(Brightlingsea 가문) 출신으로,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지극히 영국적'으로 감정을 억누르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이러한 오노리아의 위치와 태도는 메이블에게 그들이 직면한 '현실의 무게'와 '위험'을 인식하게 하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

이들의 관계는 한쪽은 자유와 생동감을, 다른 한쪽은 위험과 성찰을 제시하며 균형을 이루고, 이를 통해 두 사람의 정체성 탐색과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 메이블의 역할: 메이블은 오노리아가 오랫동안 억눌러왔던 감정과 생각을 끄집어내는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에너지'로 등장합니다. 메이블과의 관계를 통해 오노리아는 '내일 생각할 일'로 미뤄두었던 자신의 욕망과 정체성에 직면하게 됩니다.
  • 오노리아의 역할: 오노리아는 메이블에게 사랑이 단순한 낭만이 아닌, 현실적 제약을 수반한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오노리아는 귀족 가문의 일원으로, 이 관계가 가져올 사회적 파급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는 두 사람의 사랑이 직면한 위험의 상징이 됩니다.

🪶 '진정성'과 '정체성' 서사의 중심축

시리즈의 다른 커플(낸-가이-테오, 지니-제임스 등)의 로맨스가 지위, 재산, 의무 등 복잡한 외부 요인에 의해 얽혀 있는 것과 달리, 메이블과 오노리아의 관계는 오직 사랑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 용기 있는 고백: 메이블이 어머니의 결혼 압박에 맞서 오노리아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는 장면은 이 관계의 핵심입니다. 메이블은 "나는 그들(이성애자들)처럼 되려고 노력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오노리아와 "우리가 우리의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어쩌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선언합니다. 이는 19세기 배경 로맨스 드라마에서 가장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퀴어 서사를 구축합니다.
  • 유일한 '완성된' 친밀함: 이들의 관계는 시리즈에서 다른 커플들이 간혹 보여주는 순간적인 유혹이나 욕망이 아닌, 유일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충만하고 깊은 친밀함을 가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는 이들의 사랑이 가진 순수성과 긍정성을 시각적으로 강조합니다.

💫 '자유'의 추구

시즌 2에서 이들의 관계는 사랑을 넘어선 개인의 자아 찾기로 확장됩니다.

  • 오노리아의 성장과 영웅적 행동:시즌 2에서 오노리아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신의 '투명성(Invisibility)'을 역이용하여, 학대받는 지니의 아들을 구출하는 영웅적인 행동을 감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내면의 용기와 강인함을 발견하며, 이는 메이블과의 관계를 통해 얻은 자존감의 발현으로 해석됩니다.
  • 메이블의 이타적인 선택:메이블은 오노리아가 "날개를 펼치고" 세상을 경험해야 한다고 깨닫고, 그녀에게 프랑스 유학(혹은 독립적인 삶)을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이는 메이블이 오노리아를 소유하려 하거나 자신의 곁에 묶어두려 하지 않고, 그녀의 개인적 성장과 자유를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성숙하고 이타적인 사랑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 부분적 인정과 희망:메이블이 자신의 어머니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어머니가 메이블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일정 부분 공감하고 수용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들의 관계가 닫힌 사회 속에서 작은 희망의 문을 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메이블과 오노리아의 사랑 이야기는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진정한 자신을 찾고, 서로를 통해 자유와 용기를 발견하며, 사회적 제약에 맞서 '우리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상징적 서사입니다.

💡 평가 및 의의

  • 시대적 배경을 뛰어넘는 현대성: 이들의 관계는 1870년대의 사회적 금기를 다루면서도, 현대적인 퀴어(Queer) 서사의 요소와 진실된 자기 인식의 메시지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 캐릭터의 상호 작용: 메이블은 오노리아에게 용기를 주고, 오노리아는 메이블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제공하며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 주연 배우의 영향: 메이블 역을 맡은 조시 토타(Josie Totah)가 장면을 공동 집필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캐릭터의 감정과 대사에 더욱 진정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개인기준(취향) 평점

💕 러브 신 수위: ♥♥♥
⭐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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