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Seas 시리즈 속 Carolina & Casandra 커플 이야기

 

High Seas Carolina & Casandra

『격랑 속에서 피어난 감정의 파편』

🎥 드라마 개요

🎬 제목: High Seas (원제: Alta Mar, 2019–2020)
🌍 국가: 🇪🇸 스페인
🎞️ 장르: 미스터리 / 드라마 / 서스펜스
🗓️ 방영 정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즌 3, 총 22화)
🎬 제작: Ramón Campos, Gema R. Neira 외
📺 플랫폼: Netflix

👩‍💼 출연: Alejandra Onieva – Carolina Villanueva 역
Claudia Traisac – Casandra/Carmen 역

🧩 스토리 심층 탐구 (스포일러 포함)

🚢 심령술사의 유혹과 기혼 여성의 성 정체성 혼란

《Alta Mar》에서 카롤리나(Carolina)와 카산드라(Casandra)의 관계는 시즌 2의 주요 서브플롯을 형성하며, 드라마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퀴어 로맨스의 긴장감을 더한 매우 복잡하고 논란이 많은 서사입니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히 낭만적인 만남이 아니라, 기혼 여성의 자기 의심과 정체성 탐구복수심에 불타는 사기꾼의 계획적인 유혹이라는 맥락 안에 배치하여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 취약성과 '심령술'이라는 장치

카롤리나와 카산드라의 관계는 카롤리나의 극심한 심리적 취약성을 기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카산드라의 등장과 의도: 카산드라는 심령술사를 자처하며 배에 등장하지만, 곧 그녀의 진짜 정체는 카롤리나의 남편 페르난도에게 살해당했다고 추정되는 여성 로사 마린의 동생임이 밝혀집니다. 그녀의 주요 목적은 복수이며, 카롤리나에게 접근한 것은 그녀의 결혼 생활과 정신 상태를 파괴하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이었습니다.
  • 카롤리나의 취약성: 카롤리나는 막 결혼했지만, 남편 페르난도가 로사 마린과 불륜 관계였으며 심지어 그녀를 살해했을지 모른다는 의심과, 자신의 집안을 둘러싼 끊임없는 미스터리 때문에 극도의 심리적 불안정 상태에 있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불신과 자신을 따라다니는 유령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그녀는 자신을 믿어주는 유일한 사람인 카산드라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 유혹과 혼란

이 관계의 가장 논쟁적인 부분은 카산드라가 카롤리나에게 의도적으로 로맨틱한 유혹을 가했다는 점입니다.

  • 감정적 조작: 카산드라는 카롤리나에게 유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녀의 정신을 조종하여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카롤리나에게 정서적인 친밀감로맨틱한 관심을 표출하며 유혹합니다.
  • 예상치 못한 끌림 (The Kiss): 카산드라의 의도는 복수였지만, 두 여성 사이에 실제로 로맨틱한 스파크가 발생했다는 암시가 강하게 등장합니다. 특히 두 사람 사이의 키스 장면은 카롤리나가 기혼의 이성애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끼게 만드는 결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녀는 결혼 생활의 불행새로운 성적 끌림 사이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습니다.
  • 'Dirty Secret'으로서의 퀴어 서사: 이 관계는 카롤리나의 삶을 파괴하려는 악당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여지가 있습니다. 퀴어 서브플롯이 주요 여성 캐릭터를 취약하게 만들거나 유죄로 만들기 위한 '더러운 비밀'처럼 기능했기 때문입니다.

🚨 진실의 승리와 로맨스의 소멸

시즌 2의 결말은 카산드라의 계획이 폭로되고, 로맨틱한 관계가 단호하게 거부됨으로써 마무리됩니다.

  • 진실의 폭로: 카산드라의 정체와 복수 계획이 밝혀지면서, 그녀가 카롤리나에게 보냈던 모든 유혹과 친절조작된 기만이었음이 드러납니다. 이는 카롤리나가 겪었던 정체성 혼란새로운 감정복수극의 도구였다는 아픈 현실을 보여줍니다.
  • 이성애 규범으로의 회귀: 카롤리나는 결국 남편 페르난도에게 돌아가며, 카산드라와의 관계는 사건의 여파로 남습니다. 드라마는 카롤리나의 성 정체성 혼란을 진지하게 탐구하기보다는, 이를 극적인 긴장 요소로 사용한 후 기존의 결혼 관계로 복귀시키는 '게이 베이팅(Gay-baiting)'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남겨진 질문: 비록 카롤리나는 남편에게 돌아갔지만, 카산드라와의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은 그녀에게 자신의 성적, 감정적 욕망에 대한 지울 수 없는 질문을 남겼을 것입니다. 이 여운은 시청자들의 상상 속에 남아 이 관계를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 미스터리를 위한 희생양

카롤리나와 카산드라의 관계는 스릴러의 극적 요소퀴어 로맨스의 감정적 요소를 융합하려 했으나, 결국 후자가 전자의 희생양이 된 서사입니다. 카산드라의 유혹이 진정한 사랑이 될 수도 있었던 카롤리나의 정체성 탐구복수 계획이라는 장치에 갇히면서, 두 여성 캐릭터 모두에게 미완의, 혹은 조작된 감정이라는 씁쓸한 결말을 남겼습니다. 이 관계는 장르 드라마에서 퀴어 서브플롯을 다룰 때, 서사의 진정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남습니다.

🎯 개인기준(취향) 평점

💕 러브 신 수위: ♥♥
⭐ 평점: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