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처럼 시작된 로맨스가, 자아와 연대의 이야기를 촘촘히 짜낸 에너지』
🎥 웹시리즈 개요
🎬 제목: Chica Busca Chica (2007-2008)
🌍 국가: 🇪🇸 스페인
🎞️ 장르: 코미디 / 드라마 / LGBT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10분, 총 16편
📢 감독/제작: Sonia Sebastián / Sin Talento
🖋️ 각본: Sonia Sebastián, Olga Iglesias
📺 플랫폼: 인터넷 전편 공개 (YouTube, Terra TV 등)
👩💼 출연: Celia Freijeiro – Nines, Cristina Pons – Mónica
Sandra Collantes – Carmen, Almudena Gallego – Ana
🧩 스토리 심층 탐구 (스포일러 포함)
🌍 웹 시리즈의 선구자적 위치
《Chica Busca Chica》(스페인어로 '여자가 여자를 찾는다')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한 레즈비언 웹 시리즈의 선구자적인 작품입니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가볍고 코믹한 톤으로 마드리드의 레즈비언 커뮤니티의 일상, 관계, 그리고 연애를 그려내며, 당시 온라인 플랫폼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스페인판 'L워드'
이 시리즈는 종종 미국 쇼타임의 인기 드라마 《The L Word》와 비교되지만, 톤과 깊이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The L Word》가 커뮤니티 내부의 심각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드라마틱하게 다룬 반면, 《Chica Busca Chica》는 일상적인 연애, 코믹한 상황, 그리고 끊임없는 '썸'과 만남에 초점을 맞추며 훨씬 경쾌하고 부담 없는 시트콤의 성격을 띱니다.
이 시리즈는 마드리드의 레즈비언 바 'Chica Busca Chica'를 중심으로 네 명의 주요 여성 캐릭터의 삶과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따라갑니다.
(1) Nines (나이네스) - 바람둥이 (The Flirt)
셀리아 프레이제이로(Celia Freijeiro)가 연기한 나이네스는 시리즈의 '플레이어'이자 카사노바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바텐더로 일하며 모든 여자에게 접근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만화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캐릭터는 《The L Word》의 셰인(Shane)과 유사한 역할을 하지만, 좀 더 유머러스하고 덜 음침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나이네스와 그녀의 온-오프 여자친구이자 편집자인 로시(Rossi)와의 관계는 시리즈의 주요 서사 축을 이룹니다.
(2) Mónica (모니카) - 집착녀 (The Psycho)
크리스티나 폰스(Cristina Pons)가 연기한 모니카는 나이네스와 종종 충돌하는 예측 불가능하고 집착이 강한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나이네스에 대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며, 시리즈에 코믹하면서도 때로는 과장된 드라마를 더합니다.
(3) Carmen (카르멘) - 이성애자 친구 (The Token Hetero)
산드라 콜란테스(Sandra Collantes)가 연기한 카르멘은 레즈비언 친구들 사이에 끼어 있는 유일한 이성애자 친구입니다. 그녀의 시점은 퀴어 커뮤니티의 문화를 '외부'에서 관찰하는 역할을 하며, 레즈비언 친구들의 관계 문제를 이성애자의 관점에서 해석하려는 시도로 코믹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4) Ana (아나) - 뉴비 (The Newbie)
알무데나 갈레고(Almudena Gallego)가 연기한 아나는 레즈비언 세계에 막 발을 들인 초보자 캐릭터로, 커뮤니티의 문화를 배우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 주요 테마와 스토리텔링의 특징
A. 가벼운 연애와 일상 유머
이 시리즈는 섹스, 데이트, 바람, 질투 등 관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들을 무겁지 않고 아이러니하고 경쾌하게 다룹니다. 극적인 갈등보다는 캐릭터들의 개성 강한 대화와 예측 불가능한 행동에서 유머가 발생합니다.
B. 진지한 문제의 부재
《Chica Busca Chica》는 레즈비언 커뮤니티 내의 성적, 연애적 역동성에 집중하는 대신, 당시 사회가 안고 있던 차별, 정치적 이슈, 또는 심각한 정체성 위기와 같은 주제는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이러한 '가벼움'은 일부 비평가들에게는 깊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많은 팬들에게는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난 즐거운 오락물로 환영받았습니다.
C. 마드리드의 현대적 배경
이 시리즈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현대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배경으로 하며, 2000년대 후반 스페인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이는 퀴어 서사가 주로 어둡고 고통스러운 서사로 그려지던 기존의 흐름에서 벗어나, 밝고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2000년대 마드리드의 경쾌한 레즈비언 시트콤
《Chica Busca Chica》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안 미디어였던 웹을 통해 전 세계 퀴어 관객들을 연결하고 즐거움을 선사한 성공적인 퀴어 코미디입니다. 이 시리즈는 2015년에 영화 《Girl Gets Girl》로 확장 제작되면서 캐릭터들의 서사를 이어갔으며, 이는 웹 콘텐츠의 성공적인 확장 사례로도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은 유럽의 레즈비언 라이프스타일을 경쾌하게 조명한 기념비적인 웹 시리즈로 남아있습니다.
🎯 개인기준(취향) 평점
💕 러브 신 수위: ♥♥
⭐ 평점: ★★★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