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Bridge 시리즈 속 Rebecca & Cam 커플 이야기

 

Under the Bridge

『상처와 진실, 그리고 정의와 공감 사이에 피어난 사랑』

🎥 시리즈 개요

🎬 제목: Under the Bridge (2024)
🌍 국가: 🇨🇦 캐나다 / 🇺🇸 미국 협력
🎞️ 장르: 범죄 드라마 / 심리 스릴러 / 퀴어 리얼리즘
🗓️ 제작 및 방영: Hulu, 총 8부작
⏳ 러닝타임: 에피소드당 약 45–60분
📢 감독: Quinn Shephard
🖋️ 각본: Quinn Shephard 외
📖 원작: Rebecca Godfrey, *Under the Bridge* (논픽션)
📺 플랫폼: Hulu (일부 지역 Disney+ 수록)

👩‍💼 출연: Riley Keough – Rebecca Godfrey
Lily Gladstone – Cam Bentland

🧩 스토리 심층 탐구 (스포일러 포함)

🌉 Under the Bridge

이 드라마는 1997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발생한 14세 소녀 리나 버크(Reena Virk) 살해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트루 크라임 드라마의 틀을 넘어, 작가 레베카와 현지 경찰관 이라는 허구화된 성인 캐릭터를 도입하여 '고향으로 돌아온 자'와 '고향을 지킨 자'의 대비, 그리고 두 사람의 복잡한 과거의 관계를 통해 서사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시리즈는 리나 버크의 비극적인 죽음을 중심에 두면서도, 가해자로 지목된 십대 소녀들의 불안한 내면과 그들을 둘러싼 사회 시스템의 실패를 탐구합니다. 레베카와 캠은 이 혼란스러운 사건을 탐사하는 관찰자이자, 과거의 경험을 투사하는 대조적인 성인 인물로서 기능합니다.

🧭 '과거의 미해결된 사랑'

레베카와 캠의 관계는 이 시리즈에 긴장감과 감정적인 무게를 부여하기 위해 각본에 추가된 허구적 요소입니다. 두 사람은 단순한 협력자 관계가 아닌, 과거에 깊은 인연이 있었던 소꿉친구이자 숨겨진 연인(Sapphic Relationship) 관계였습니다.

🧑‍🤝‍🧑 억압된 청소년기의 로맨스

플래시백을 통해 드러나듯, 레베카와 캠은 십대 시절 레베카의 오빠 게이브를 중심으로 엮여 있었습니다. 레베카는 충동적이고 감정적이며, 캠은 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이었습니다. 이들은 게이브의 시선과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성적 지향과 감정을 숨겨야 했고, 이는 두 사람의 관계를 긴장감과 비밀스러운 친밀감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레베카는 캠에게 강한 애착을 느꼈지만, 캠은 관계를 더 이상 진전시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관계를 회피했습니다.

🌓 '도시 작가' vs '고향 경찰'

성인이 되어 고향 빅토리아로 돌아온 두 사람은 완전히 대조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 레베카: 뉴욕에서 온 작가로, 이 비극을 책으로 쓰려는 외부인이자 사건에 깊숙이 뛰어드는 충동적인 인물입니다. 그녀는 리나 버크 사건을 통해 자신의 과거(특히 오빠 게이브의 죽음)를 투영하고, 십대 시절의 미해결된 감정(캠을 향한 사랑)을 다시 마주합니다.
  • 캠: 고향에 남아 경찰이 된 내부인이자 사건을 수사하는 이성적인 인물입니다. 캠은 원주민(Indigenous)으로서의 정체성과 백인 가정에 입양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법과 정의의 시스템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합니다. 그녀의 행동은 레베카보다 더 큰 사회적 감시를 받습니다.

🌾 긴장감의 원천

레베카와 캠의 관계는 시리즈 내내 다음과 같은 긴장 속에서 '깨질 듯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합니다.

  • 직업적 충돌: 레베카의 취재 방식(경찰 정보를 이용하거나 미성년 용의자들과 접촉하는 방식)은 캠의 경찰 수사에 끊임없이 방해와 위험을 초래합니다. 그들의 재회는 직업적 대립이라는 현실적 장애물에 부딪힙니다.
  • 감정적 미해결: 레베카의 적극적인 접근과 달리, 캠은 과거의 감정을 억누르며 거리를 두려 합니다. 그러나 억누르려 할수록 두 사람 사이의 성적인 긴장감(Sexual Tension)은 더욱 강해지며, 결국 한밤중의 키스 등 비밀스러운 접촉으로 이어집니다.
  • 소외감의 공유: 두 사람은 성격은 다르지만, 고향에서 '이방인' 또는 '다른 사람'으로 느껴졌던 소외감을 공유합니다. 레베카는 작가로서, 캠은 원주민 혈통의 경찰로서 느끼는 외로움과 고립감이 이들을 다시 끌어당기는 힘으로 작용합니다.

📜 비판적 평가와 아쉬운 점

레베카와 캠의 관계는 시리즈에 깊이와 매력을 더했지만, 일부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논쟁을 낳았습니다.

  • 서사의 이질감: 일부 비평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리나 버크 사건이라는 핵심 트루 크라임 서사에 '억지로 끼워 넣어진(shoehorned)' 것처럼 느껴져, 사건의 비극성이나 주요 인물(리나와 십대 용의자들)의 서사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킨다고 지적합니다.
  • 캐릭터의 기능: 레베카는 '작가' 역할로서 이야기의 관찰자 역할에 충실해야 했으나, 때로는 사건에 과도하게 개입하거나 개인적인 드라마에 치중하여 캐릭터의 자격 및 행동 윤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 케미스트리의 활용 부족: 라일리 키오와 릴리 글래드스턴이라는 뛰어난 배우들이 보여주는 '폭발적인 케미스트리'가 복잡한 사건 수사와 트루 크라임 장르의 제약 때문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단편적으로만' 제시되었다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 서사의 구도와 아쉬움

레베카와 캠의 관계는 'Under the Bridge'의 구조적 장치로서 매우 성공적입니다. 이들은 법과 저널리즘이라는 대립하는 시각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엮어 사건의 복잡성을 심화시킵니다.

이들의 관계는 영구적인 해피 엔딩보다는, 고향의 트라우마를 마주한 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성숙하고 복잡한 이별로 마무리되며,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과거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음'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합니다.

🎯 개인기준(취향) 평점

💕 러브 신 수위: ♥
⭐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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